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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

[홍보기법(2)]무궁무진한 홍보(보도자료)소재들

  • 작성자김덕만
  • 게시일2005-05-02
  • 조회수10,011

[홍보기법(2)]

 

무궁무진한 홍보소재들

 

 

공보담당관 김덕만

 

1. 어떤 것이 보도자료인가

 

(1) 보도자료 개념


통상적으로 보도자료란 정부, 단체, 기업 등 조직의 공보(홍보) 부서 또는 관련 부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를 원하는 내용을 담아 제공하는 자료를 말한다.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하게 되는 자료들이다. 

다시 말해 보도자료는 보도가 될 만한 소재를 기사요건에 적합하게 정리하여 언론에 공포하는 자료로 볼 수 있다. 홍보 주체들이 홍보코자 하는 보도자료의 소재는 조직의 인사단행에서부터 신제품개발, 연구 결과물, 공적수상 등 매우 다양하다. 보도자료 소재는 곧 언론홍보 소재다. 기자가 말하는 ‘기사거리’란 말도 언론홍보 소재들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영어로는 보통 보도자료를 Press Release로 부른다. 언론학자 L. M. 월터스와 T. N.월터스(1992)에 따르면 ‘보도자료는 가장 중요하고 일반적이며 오랜 기간동안 사용된 홍보도구’라고 주장한다. 국내서는 정부 기업 단체 할 것 없이 기자들에게 보내지는 언론보도용 자료들을 ‘보도자료’라고 통칭해 쓰고 있다.


(2) 주기별 통계 자료


기자들이 즐겨 쓰는 기사 중의 하나는 주기(일간/주간/월간/계간/반기/연간)별 조직 및 단체의 각종 실적발표 자료다. 이것은 공식 자료가 아닌 이상 기자들 중에서 먼저 쓰는 게 임자다. 홍보 주체로서 이러한 주기별 기사 통계를 잘 개발하면 진정으로 많은 언론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00년대 초기에 부동산 급등에 따른 아파트 시세통계로 언론홍보를 잘 활용하는 조직은 아파트 컨설팅 웹사이트 업체들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건설산업연구소, 부동산뱅크, 스피드뱅크 텐커뮤니티 유니에셋 등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간단위로 경쟁적으로 다양한 부동산 통계를 만들어 언론에 뿌리고 있다.

부동산 보도자료의 경우 너무 쏟아지다 보니 식상하고 부실한 통계도 많아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주관적인 자료나 통계학적 설문조사 요건이 미비된 자료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을 올리기 위한 의도성 부풀리기 자료마저 등장하기도 했다.


(3) 뉴스성이 높은 보도자료 10 요소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은 [뉴스성 높은 10가지 요소]들을 담고 있을 때 보도가치가 높아진다.

<1> 시의성

기사로 채택되려면 뉴스성이 있어야 한다. 삼일절, 단오, 광복절, 제헌절, 설날, 추석 등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기념일에 관련기사 거리를 만든다면 뉴스가치가 있을 것이다. 광복절이나 삼일절에 독도와 관련된 공익캠페인을 후원하거나 주관하는 보도자료를 냈다면 뉴스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다.

<2> 진기성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 특이한 사건과 행사여야 기사가치가 있다. 예를 들면 집 떠난 진돗개가 전국을 돌아 돌아왔다든지, 오줌이 성인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든가 하는 것이다.

<3> 갈등성

평범한 조화로움보다는 갈등지향적인 요소가 담기면 기사화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와 인피니온간의 반도체 가격분쟁, 걸프전, 아프가니스탄분쟁, 라면업체간 쇠고기 분말 첨가 분쟁, 식품업체간 사카린 첨가분쟁 등은 갈등지향적 뉴스가치의 좋은 사례다.

<4> 유명성

 보아, 이효리, 김정은, 박신양 등 인기연예인 이야기, 김우중 전(前) 대우 회장 이야기, 북한 김정일의 사생활, 이건회 회장의 건강비법 등을 언론에 보도자료로 냈다면 많은 언론이 보도할 것이다. 지명도가 높을수록 뉴스가치가 높다.

<5> 공익가치

언론은 사회계도 촉진의 일환으로 공익적 사업에 대해 기사 비중을 많이 둔다. 불우이웃돕기, 장학재단 설립, 교통질서 캠페인, 사회복지 사업 후원 등을 들 수 있다.

<6> 흥미성

기사는 흥미가 있어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흥미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보도자료를 개발하면 기사화 가능성이 높다. ?물에 빠진 사람을 개가 구출했다?면 매우 흥미있는 얘기가 될 것이다.

<7> 섹스

성 기능을 현저하게 개선하는 약품, 식품, 물리기구가 개발됐다면 뉴스기사로서 배포될 만한 것이다.

<8> 탁월성

괄목할만한 수출 실적, 스포츠 뵀맛메달경쟁, 기술국산화 등을 들 수 있다. 초등학생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다면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9> 의미있는 전망

경제기구의 경제전망 및 산업전망, 통계, 여론조사, 학술논문, 연구발표 등을 들 수 있다.

<10> 자본

사람들은 금전적으로 이해 관계에 얽힌 얘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복권당첨, 산삼횡재, 재테크, 부동산 급등 등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나 기업이 있다면 이를 정리하면 뉴스가 된다. 이 가운데 여럿 요소가 중첩돼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매우 의미있는 보도자료가 될 것이다.


4) 신문사의 ‘취재활동 10계명’을 참고하라


정당 및 정부기관, 기업체, 공공기관의 홍보담당자들은 매일 보도자료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몸담고 있는 조직의 업무가 방대하고 전문성을 띠기 때문이다. 설령 업무를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해당부서간 협조 부족으로 자료 입수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홍보 초심자에게는 보도자료 발굴이라는 업무가 더욱 어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정책진단신문]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신문(2002)이 만든 [기자 매뉴얼/교열편람]은 홍보인의 보도자료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자들의 취재활동에 대한 요령이지만 홍보인도 이를 참고로 보도자료를 개발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일부 내용을 재구성했다.


< 취재활동 요령 10계명>


취재원이 주는 자료나 정보를 그대로 받아써서는 안 된다. 자료를 꼼꼼하게 읽어본 뒤 독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하고 궁금한 것들을 확인하여 기사에 반영한다. 그래픽이나 표, 사진도 마찬가지다. 그래픽이나 표의 단위표시 역시 우리 표기에 맞게 송고해야 한다. 다른 신문에 나온 보기 좋은 그래픽은 스크랩하자.

아침 취재보고에서 기사가 아무 것도 없다는 식은 곤란하다. 오전에 개략적으로 취재 제안한 내용은 오후 부장회의 전까지 반드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하자.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자. 특히 각 부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게시판을 보면 민심도 읽을 수 있고 의외의 기사를 발굴할 수 있다.

하찮은 정보라도 공유하고 더하면 특종기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 자기에게 별 의없는 정마捉다른 기자에게 알려주면 큰 기사를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출입처 주변에 떠두는 소문을 그냥 넘기지 말고 수시로 정보보고를 띄우자. 엠바고 사항은 반드시 보고하고 부서장 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신문을 열심히 읽는다. 어느 것이 이미 보도된 내용인지, 어느 것이 새로운 내용인지 판단하려면 틈나는 대로 경쟁지까지 읽어야 한다. 경쟁지를 열심히 읽으면 기사가치 판단에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한두 번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보자. 일찍 출근해서 출입처의 기관장실에 들러보고 남의 신문도 한번 차근차근 읽어보자. 그러다보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기획력은 기자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자기 출입처 일이 아니더라도 주요 정책의 흐름이나 시민단체, 기업의 동향 등 일관된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주제를 확실히 잡아서 발제하자. 그러려면 발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담당 공무원이나 출입처 취재원에게 물어보는 일을 주저하지 말자.

발제 내용이 바뀌면 수시로 전화하거나 추가 발제를 통해 알린다. 발제 때와는 달리 별 내용이 없으면 두려워 말고 데스크와 상의하여 발제를 취소한다.

마감이 임박한 시간에 기사를 전송했을 때는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확인 전화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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