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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기법(12)]신문 기고의 이해

  • 작성자김덕만
  • 게시일2005-07-28
  • 조회수12,936

[홍보기법(12)]    신문 기고의 이해

 

 

                                            김덕만  국가청렴위원회 공보담당관

 

 

1.글쓰기의 기초 -‘3多’

 

흔히 신문사에 기고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좋은 글을 쓰고 신문 제작 과정을 이해하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청렴위 출범과 때를 같이 해 우리 이미지를 많이 크고 넓게 호의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좋은 글쓰기 △신문사 접촉 △게재 노하우를 정리한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어좆일이다. 좋은 글은,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며, △많은 글쓰기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중등시절에 배운 명언 ‘다독 다작 다상량’이 필요하다는 것.

 

 다독(多讀)은 많이 읽는다는 의미. 무슨 일을 하든지 기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작가들의 글과 작품을 읽음으로써 여러 가지 표현 기교와 글의 전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부패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좋은 단어나 비유법 역사 등을 정리해 罐참고가 된다. 독서로 인해 드러나는 어휘 구사력과 문장력은 하루 이틀 몇권 읽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책을 읽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다상량(多商量)은 많이 사색하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문자로 옮기는 일. 글을 쓸 때 생각하지 않는 이는 없다. 그러니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 훈련 과정에서 좀 더 간결하고 정확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생각이 좋은 글로 탄생하는 것이다.

 

  다작(多作)은 많이 써보는 것이다. 글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좋을 글을 쓰기 어렵다. 어려서부터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도 연습을 하지 않고는 처음부터 잘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글 쓰는 연습이 부족하면 막상 자신의 생각들을 어떤 단어와 어떤 형태의 문장으로 배열해야 할지 헷갈린다. 많이 읽고 생각해 놓은 단어와 문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평소에 글을 자주 써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문 기고 작성에 앞서 ‘신문기고 사례 ’인터넷 강의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고 잘 됐는지를 생각해 보자.

 

아래 인용 글은

숙명여대 학생들을대상으로 한학기 동안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사례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2742460&ObjSeq=1&ageNo=1&DocId=380746)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1.사례를 통해 본 기고 기법

 

(1) 기고하기 위해 쓴 글

 

잠재된 인재를 키우는 국가 보조가 되어야..

얼마 전 한 친구가 외국에서 다년간 공부한 사람들도 뚫기 힘들다는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그 친구는 외국 경험이라고는 6개월 연수 받은게 전부인 순수 국내파 이다. 그래서

더욱 대단하고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 친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금 까지 받는 혜택도 누리게 되었다. IT와 문화산업 분야 해외 취업 시 국가에서 매달 생활비와 비행기 값을 제공해주는 제도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를 보조해준다는 면에서 이 제도는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지원 분야가 너무 협소하고 잠재된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이미 키워진 인재를 지원해 준다는 면이 다소 아쉽다.

정부는 국내에 잠재된 인재를 발굴해 그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지원 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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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일단 '모든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한글맞춤법 총칙 제 2항'을 잘 준수하고 있다. 이 투고문이 어떻게 다듬어져  신문에 실렸는지를 다음 게재문과 비교해 보자.

 

(2) 투고한 글

 

 =2004년 6월 11일 금요일 서울신문 오피니언 15면에 게재=

 

[독자의 소리]

 

숨은 인재 육성에 국가보조 절실

얼마 전 한 친구가 외국에서 수년간 공부한 사람도 뚫기 힘들다는 해외취업에 성공했다.그 친구는,외국 경험이라고는 6개월 연수를 받은 게 전부인 순수 국내파이다.그래서 더욱 대견한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 친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을 받는 혜택도 누리게 되었다.IT와 문화산업 분야 해외취업시 국가에서 매달 생활비와 비행기 삯을 제공해 주는 제도 덕분이다.

글로벌 인재를 보조해준다는 면에서 이 제도는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그러나 지원 분야가 너무 적고 숨은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이미 큰 인재를 지원한다는 면에서 다소 아쉽다.

 정부는 국내에 잠재된 인재를 발굴해 그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지원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장혜리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200자 원고지 2매(400자)분량 의 짧은 주장의 글이지만 두 개의 글을 비교해 보면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고 더 잘 표현되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거의 문장마다 오류나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

 예를 들면 ‘대단하다’와 ‘대견하다’의 중복, ‘더불어’와 ‘ -까지‘도 군더더기.

비행기 ‘값’과 ‘삯’의 오용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같이 남이 지적해 놓으면  ‘그렇구나!’하는 생각이 들지만 자신이 직접 쓴다면 이런 것들이 잘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다. 

 ‘-때문이다’와 ‘-덕분이다'의 차이도 이 문장을 통해 숙지해야 한다. '-협소하다'와 '-적다'의 차이도 확연히 구분된다. ‘-키워진 인재'와 '큰(자란) 인재’의 수동형 표현도 적절치 않음을 인식하게 된다.

신문에 실리기 전과 실린 후의 두 글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신문기자들이 잘 다듬었기 때문이다. 고친 이는 신문사의 일정 간부기자나 평기자들이다. 짧은 글은  통상 평기자가 고친다. 700-800자 이상의 글은 일정 간부(차장급 이상)가 손을 보게 된다.

 [시론] [기고] 등 신문 사시나 논조와 관련된 글은 고치기 전에 간부들이 회의를 열어 심사숙고해서 결정한다. 

 

(3) 기고 섭외 과정

 

-2004년 6월 4~6일 : 기고문 작성

(글 주제: 현충일, 글로벌 인재 양성, 버스 예절, 교육 평준화)

 

-2004년 6월 6일 밤 : 8개 신문사 이메일전송과 인터넷 게시판에 투고

 (중앙일보,조선일보,한겨레,서울신문,국민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한국일보)

 

-2004년 6월 7일 :

 중앙일보 : 메일 확인 안함

 조선일보 : 오후 3시 3분 수신확인

 한겨레 : 이메일 투고로 수신확인 불가능

 서울신문 : 이메일 투고로 수신확인 불가능

 국민일보 : 신문사 홈페이지 게시판 투고로 수신확인 불가능

 동아일보 : 메일 확인 안함

 문화일보 : 홈페이지에서 이메일로 투고로 수신확인 불가능

 한국일보 : 이메일 투고로 수신확인 불가능

 

각 신문사의 수신확인 후 게재 가능성을 알기 위해 확인전화.

 

중앙일보 : 글을 아직 못 읽었다,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 그러나 밀린 투고가 많아 게재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대답.

 

조선일보 : 독자서비스센터에서 답 메일이 옴, 그 후 연락은 없었음.

 

"조선일보 독자서비스센터입니다. 보내주신 의견을 잘 받았습니다. 독자님들의 의견은 조선일보가 더욱 정확하고 공정한 신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독자님들께서 보내주시는 의견은 조선일보 ‘오피니언’ 페이지에 게재되고, 제보는 관련 부서에 전달됩니다. 독자님의 의견은 현재 게재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한정된 지면 사정으로 독자님들의 글을 모두 지면에 게재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독자님의 의견이 지면에 게재되지 못하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고 앞으로도 계속 조선일보를 아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조선일보는 더욱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고급 정론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의견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신문: 담당자와 통화, 10일 목요일에 게재해 주기로 함

 다시 연락 와서 10일은 불가능하다고 전하고 이번 주 내로 꼭 내보내 주기로 함

 

국민일보, 한겨레 : 담당자와 통화 할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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