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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

영국 우편투표제도 부정에 노출

  • 작성자윤소영
  • 게시일2005-04-08
  • 조회수9,095

영국에서는 5월 5일 총선을 앞두고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큰 우편투표제도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버밍햄시 의원 선거에서 6명의 노동당 소속 의원들이 투표용지 조작에 개입한 사건을 계기로 우편을 이용한 투표제도의 허점이 노출되면서 이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총선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지난 4월 5일 리차드 모레이 버밍햄시 선거관리위원은 버밍햄시 의원선거 투표조작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우편투표제가 부패의 위험에 대해 “절망적일 정도로 취약”하며 이 제도에 대한 개선 없이는 선거부정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월 버밍햄에서 실시된 시의원 선거에서 노동당 지지자들은 시민들에게 우편투표용지를 넘겨 달라고 매수하거나 협박하는가 하면, 우편배달부를 매수하고 아이들에게 우편함에 있는 투표용지를 훔쳐오게 한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는 우편투표를 하도록 지정되었는지도 모르고 투표소에 나간 사람들도 있었다.

 

우편투표제도는 국민들의 투표 참여 증가를 위해 집권 노동당의 지지 속에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었으며, 오는 5월 총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15%인 약 4백만명이 우편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헤밍 버밍햄시 의회 자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총선 실시 전까지 우편투표제도를 개선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 자료출처 : Financial Times(2005.4.7), The Independent (2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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