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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

SK그룹 ‘이사회 경영’ 강화

  • 작성자김영일
  • 게시일2005-03-30
  • 조회수9,883
경영권 분쟁 파고를 넘은 SK그룹이 ‘따로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 화두를 던졌다. 계열사별 독립경영과 투명경영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정신 ‘공유’를 위한 인사교류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SK그룹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 모여 이 같은 경영 원칙에 합의했다.

◇비상장사도 사외이사 도입=SK그룹은 SK㈜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외이사제도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전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상장사는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사외이사 비중을 50∼60% 이상으로 늘린다. 특히 사외이사제 도입 의무가 없는 비상장사도 올해부터 이사회 구성 때 최소 30%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투명경영을 하는 것이 시장신뢰를 얻는 것이다. 이왕 갈 거면 빨리 가자”며 이사회 중심 및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조기 도입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는 이사회 사무국 조직도 전 계열사에 마련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 승리 이면에는 SK㈜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이번 오크밸리 모임을 계기로 투명 독립경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사간 인사교류 확대=SK그룹은 아울러 독립경영을 표방하는 한편 그룹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계열사간 인사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를 ‘따로따로 또 같이’라는 말로 요약해 계열사별 독립경영 가속화와 동시에 SK그룹 경영정신과 브랜드 공유를 위한 노력도 박차를 가할 것을 표명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도 “인사교류 과정에 호흡 맞춰온 사람을 내놓기 싫어하는 각 사장들의 반발도 있었다”면서 “그룹 문화 공유를 위해 상호 조율을 통해 인사교류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와 SK텔레콤, 그리고 각 계열사들은 향후 경영전략을 담은 ‘To-Be’ 모델을 최회장에게 보고했다. 이번 To-Be 모델은 각 사별 생존 바탕을 마련한 2002년 1차 모델 성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SK㈜는 오는 2008년까지 아·태지역 최고 석유화학 회사로 거듭나며 SK텔레콤도 전자테그 사업과 모바일 홈쇼핑을 바탕으로 매출 20조원의 꿈을 이뤄 나간다.

SK그룹은 이밖에 소외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자활 프로그램 지원을 올해 실천 분야로 정했다. 이에 각 계열사는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정해 추진키로 했다.
http://www.fnnews.com/html/fnview/2005/0327/092026015320121100.html

/파이낸셜뉴스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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