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PRI(사회책임투자원칙,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는 투자자가 책임투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높이고 위험 관리를 지원하는 민간 이니셔티브다. PRI는 기관투자자가 책임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후 위기와 인권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양한 플랫폼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PRI에서 발간한 보고서 ‘Diversity, Equity & Inclusion Policy: Guidance document’는 DEI(다양성, 포용성, 형평성)정책을 활용해 행동 지침을 구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일상에서 동료와 상호작용할 때 ‘모범적인 DEI 행동’ 실천법에 대한 예시와 팁을 제공한다.

DEI 중에서도 포용성은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가치 있고 환대받고, 존중받고, 지원받는다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또한 인사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공정한 조직을 만드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행동하는 윤리경영에서는 PRI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직원 차원에서 수행해야 하는 조치를 알아보고 DEI 윤리강령 샘플을 정리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회사에서 DEI 가치를 구현 및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헌신 외에도 모든 직원의 참여가 필요하다. 모든 직원들은 포용적 환경을 구현하기 위하여 일상 속에서 포용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다음의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의사소통: 단어 사용 주의

의사소통은 더 큰 포용성을 위해 개선할 수 있는 첫번째 측면이다. 말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잘못된 의도를 표현하거나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예: 집단(무리)을 언급할 때에는 성별을 특정하는 단어의 사용을 피하고 “사람들”, “팀”, “모두”로 지칭해야 한다.)

경청 및 존중하는 대화

대화 시 과장 및 방해를 피하고 대화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대화할 수 있도록 다른 견해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갈등과 불일치를 대화로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 단정적인 언어나 단어를 피하고 “내 경험에 따르면”,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이라는 어구 사용)

피드백 요청 및 경청

갈등과 불일치는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개인적인 주제에서 더욱 그렇다. 대화를 나누기 어렵더라도 모든 주제에 대한 대화가 권장된다. 대화할 때에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언어나 생각이 왜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피드백을 요청해야 한다. 포용적이 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은 과정이지 목표가 아니다. 개방성과 호기심을 유지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찰과 주변인의 피드백은 더 포용적이게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도구다. 따라서 갈등과 불일치, 피드백들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편견, 고정관념에 대한 인식

무의식적인 편견, 편견, 정보 부족, 미디어의 영향, 문화적, 사회적 신념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다른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권 인식

특권을 인식하는 것은 보다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첫번째 단계다. 특권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구성물로써 세계에 존재하는 구조, 시스템, 제도의 산물이다. 이러한 특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는지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특권만 인식해도 다른 사람들이 덜 특권적인 위치에 놓이는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학습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책임이 있으며, 모든 사람을 위해 더욱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힘이 있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교육해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지지하는 협력자가 되기 위한 기본단계다. 학습은 온라인 조사, 무료 웹세미나 또는 이벤트 및 토론 포럼에 참석함으로써 실시할 수 있다.

앞서 정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작성해볼 수 있는 간단한 몇 가지 행동규칙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예시: 포용적 환경 조성을 위한 모든 직원 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