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중시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 Governance)경영이 주요 경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외식, 식품업계 기업들은 기부활동, 식품전달, 봉사활동 등 추운 겨울을 맞아 나눔을 실천하며 윤리적인 기업 이미지를 적극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에만 치중하는 기업보다 윤리적인 기업들이 사회적으로 더욱 인정받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소비 캠페인 실시와 친환경 포장재부터 종이 영수증과 종이 가격표, 비닐 쇼핑백 사용을 없애는 등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 업계는 친환경 포장재와 재활용 가능한 보냉제로 교체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식품 배송 시에도 종이 보냉박스와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를 활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과대 포장도 줄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종이 영수증을 없애고, 전자 가격표 도입을 통해 종이 절감과 비효율적인 작업 구조도 개선해 업무시간까지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열풍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환경부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이하 KBCSD)가 환경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환경부 차관과 CEO가 지혜를 모으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책, 화학물질 관리, 미세 플라스틱 전 과정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2019년 주요 환경정책 방향과 2030년 국가 지속가능 발전목표(K-SDGs) 수립 결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기회요인을 함께 고민하였다. KBCSD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혁신기술 세미나’의 환경부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환경정책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2019년 새해에도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중국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언급했던 “압도적 반부패 투쟁 승리”를 강조하면서,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2017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70여 명의 중간 간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며 24만 건에 가까운 부패 문제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일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내용을 담은 ‘사회주의 학원 공작조례’를 정식 공포하였고,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 성공과 중국만의 사회주의 기조의 지속적 견지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반부패 투쟁은 외국 기업들에게도 예외가 없는 만큼, 우리 기업 역시 이러한 동향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스페인 정부 소유의 고급체인호텔 ‘파라도르’ 97개점이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운영된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파라도르의 오스카 로페즈 아게다 대표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지지하는 공공기업으로써 우리는 에너지 절약과 책임 있는 소비를 독려하는 표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페인 거대 전력 공익사업체 ‘엔데사’와의 협력으로 진행하며 새해부터 파라도르 호텔에 그린에너지로부터 나온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나아가 스페인은 2050년까지 모든 전력시스템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경제 활동에서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최근 호텔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경영의 한 사례로 눈여겨볼 만하다.
네스프레소(Nespresso) 커피의 핵심 가치는 지속가능성에 있다.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대표적인 활동으로, 이를 통해 커피 농부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대와 장기적인 고품질 커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를 추구하는 이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커피 한 잔당 탄소배출량을 약 20%까지 줄였으며, 나아가 2020년까지 500만 그루의 커피나무를 심어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을 위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생산-제조-판매-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선도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