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립
국내 및 해외 동향
국내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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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VR이 보여준 가능성, '너를 만났다' 윤리적 문제 지적도
2월 6일 방영된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세상을 떠난 딸을 가상현실(VR)로 다시 만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뤘다. 방송에 출연한 장지성씨는 3년 전 일곱살 난 셋째 딸 나연이를 희귀 난치병으로 하늘로 떠나보냈다. 장씨는 나연이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방송에서 장씨는 고글과 장갑 형태의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나연이를 만났다. 기술의 힘을 빌려 세상에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는 여론도 있지만, 애끓는 아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혹평과 후유증 등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전문가들은 후유증 문제를 우려한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VR 재회가 만나고 싶은 감정을 일시적으로 달래주는 도구가 될 순 있겠지만, 전문성 없이 가상현실로 PTSD 노출 치료(충격 상황에 반복 노출해 회피 행동을 줄이는 치료)를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냈다는 현실을 수용하도록 ‘가상현실’임을 충분히 교육하고 훈련된 전문가와 동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참고 – 중앙일보, 2020.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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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테이프, 뽁뽁이 안 쓰고 친환경 포장에 앞서는 유통업계
유통가가 기존에 사용해 왔던 포장재에서 접착제를 없애고,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재로 바꾸는 등 친환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접착제 없이 조립형으로 밀봉이 가능한 친환경 배송박스인 ‘핑거박스’를 도입한다. 꺼낼 때는 겉면에 표시된 절취선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양쪽으로 잡아당기기만 하면 된다. 일반 박스보다 제작 단가가 20% 가량 비싼 핑거박스를 도입한 이유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고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2018년 CJ ENM 오쇼핑부문도 홈쇼핑업계 최초로 포장용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했고 비닐 에어캡(뽁뽁이) 대신 종이 완충제와 종이 행거박스를 도입했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4월 상품 배송에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도입했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사탕수수 바이오 PE)를 원료로 사용해 만든 포장재다. 마켓컬리 또한 지난해 9월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선포, ‘샛별배송’에 쓰이는 주요 포장재를 종이로 대체했다.
( 참고 – 머니투데이, 2020.02.12 )
해외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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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과학자들이 꼽은 세계 5대 위험 -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등
국제 지속가능성연구단체인 퓨처어스(Future Earth)가 52개국 222명의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후변화 대응 실패, 기상 이변, 생물다양성 감소, 식량 위기, 물 부족이 인류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세계 5대 위험’으로 꼽혔다.
과학자들은 특히 5대 위험 가운데 식량 위기를 제외한 네 가지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와 기상이변은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9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도 앞으로 10년간 인류를 가장 크게 위협할 요인으로 꼽힌 바 있다.
5가지 세계적 위험에 총체적으로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호주 모나시대학교 지속가능개발연구소 앤서니 캐폰 소장은 그 한 방법으로 인간의 건강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의한 기상이변이 이미 많은 사람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점, 환경 변화에 따른 건강과 생계 영향은 실질적인 삶의 문제라는 점, 지속가능한 개발로 전환하면 건강에도 이로운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 참고 – 한겨레, 2020.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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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EU의 강력한 환경규제 - 글로벌 석유회사도 탄소중립 선언
굴지의 글로벌 석유회사인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통해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BP의 파격 선언은 그간 화석에너지에 기반해 독점적인 영향력을 자랑해온 석유회사도 `탄소배출 줄이기`라는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탄소배출 줄이기`는 글로벌 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가 쓰레기 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시름하는 가운데 스타벅스, 네슬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앞다투어 기후변화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감축을 선언하는 것은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측면이 크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청사진 `유럽 그린딜`을 마련했다. 탄소배출권거래제를 해양·육상·건설업으로 확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감축 목표를 50~55%로 상향(현행 40%) 조정하며, 플라스틱은 2021년부터 규제 시행 예정인 10개 금지 품목 외에 미세플라스틱에도 사용 제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의 수입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세도 도입할 예정이다. ( 참고 – 매일경제, 2020.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