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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윤리
브리프스

2018년
05월호

독자에게 물었습니다.


Q.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기관 B 연구원
- 보통 주변에서 직장에서의 성공은 ‘버텨서 살아남는 것이다’라고 조언을 해주십니다. 어떻게 보면 괴롭힘을 수용하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요. 성과를 지향하는 사회분위기가 만든 조언일 수도 있고 본인의 성공이 성과지향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단어에 생소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어 자체도 영문을 번역한 느낌이 나고, 일반적으로 성격차이로 인식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최근 여러 사건사고와 기사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어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에게 괴로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무섭기도 합니다.

Q.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조직이나 개인차원의 절차가 있나요?

D 기업 B 주임
- 과거 기업이 운영되는 과정 중에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았던 조직은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 가운데 조직의 의사결정자들에게서 작은 혼란이 느껴집니다. 동일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있어 과거의 매뉴얼이 아닌 익숙치 않은 방식을 택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 또한 체감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시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종차별도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투운동 또한 당연했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시기임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행동이 폭력이 된다라는 등의 인터넷을 통해 제시되는 문항들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적용이 어려운 항목도 있지만 몇몇 항목은 생각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