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충분히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윤리적 소비란 말이 있는데 윤리적 소비의 뜻은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윤리적인 가치 판단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착한 소비의 쉬운 예는 공정무역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거나 갑질이나 부패가 발생한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착한 기업의 제품을 사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리뷰에서는 착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그 특징을 살펴보고, 이러한 착한 소비 경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공동체와 사회의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 경향
소비 경향과 관련한 응답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2%가 법을 위반하거나 사회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공동체와 사회의 영향을 고려하여 소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
이러한 응답결과에서 향후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 법 규정을 준수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2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은 소비자의 마음을 끌지 못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은 소비자들의 소비 결정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제품이 좋아도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2%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비윤리적 기업의 제품은 고품질·저가격 등 유인 요소가 크더라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 조사결과를 통해 기업의 윤리성이 소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윤리적 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 의사는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의 질이 우수하다면 38%, 가격이 저렴하다면 35%,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25%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기업윤리는 기업의 친환경·사회적 책임과 함께 소비자들의 소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다. 기업의 활동에 따라 소비자의 제품 선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이러한 착한 소비 경향은 기업들로 하여금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새삼 깨닫게 할 것이다. 윤리경영은 더 이상 규범적 개념이 아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