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 K본부장
전에는 기업이 일자리 창출만 하면 됐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삶의 질 개선, 환경 문제 해결, 청년 교육, 소외계층 지원, 공급망 관리까지 요구받고 있어요. 이러한 시장의 요구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거라고 봅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거기에 기업이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거든요. 기업이 비즈니스를 해서 이익을 남기려면 그만큼 사회에 기여하라는 거죠. 결국 공동체에 기여할 의지와 역량이 얼마나 되는가가 곧 기업 경쟁력이 될 거라고 봅니다.
B기업 R책임
일단 신규 사업이 전부 친환경 분야로 바뀌었어요. 비용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말이에요. 협력사들이 어려워지니 대금도 전보다 빨리, 자주 지급하고 있어요. 협력사들이 사업을 접게 되면 저희도 물량을 못 받아서 고객과의 약속을 어기게 되거든요.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도 공동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게 된 느낌이랄까요.